너를 봤거든. 때로는 가끔, 때로는 늘. 넌 세상의 일부를 보지 않길 택했고 언제나 나만 널 응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. 되돌아보면 너는 너무 밝아서, 난 부나방처럼 네 뒤의 빛만 눈이 멀 때까지 보았고 그 때 네가 무슨 표정을 지었는지 기억나지 않아. 넌 나를 봤을까. 그림자밖에 기억나질 않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