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치도 종잡을 수 없던 어떤 가벼움이나 발자국만 남은 어떤 단단한 체념 같은 게 그리워도 첨예한 메스 끝 하나 떨리지 않고 네 머리를 가르던 나의 냉정에 신물이 나는 열대야. 이불을 끌어다 머리 끝까지 덮어도 여직 추울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도 알지 못하는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