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실은 그날 나는 스스로를 정말 못 써먹겠다고 생각했어. 지키는 건 너희만 할 수 있는 일이고, 지키지 못한 자의 곁을 지키는 것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이겠지. 절규할 시간조차 없이, 결국 사망선고를 내리는 건 다름 아닌 의사니까.